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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칼럼] 효는 효다

김덕균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현대적 효 개념 정립 요청이 뜨겁다. 원래 효는 젊은 자녀가 늙은 부모를 짊어지고 있는 형상에서 비롯됐다. 생활능력이 없는 늙으신 부모 봉양을 효라고 했다면 효는 약자(노부모)에 대한 강자(젊은 자녀)의 정신·물질적 부양과 공경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효의 본질과 개념이 나왔다. 하지만 시대마다 다른 부양과 공경의 방법적 차이가 생겼다. 물에 비유하자면 샘물이 흘러 냇물이 되고 냇물이 흘러 강물이 되는 이치이다. 비록 시공을 달리하며 흐르다 새로운 것들이 추가되지만 물의 기본 성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만일 물의 본래 성분이 사라지고 변했다면 그것은 다른 것이 된다. 메주의 원료는 콩이지만 메주를 콩이라 하지 않는다. 메주로 간장과 된장을 담지만 메주를 간장 혹은 된..

카테고리 없음 2022.07.14

금강칼럼] 태어나줘서 고마워!

김덕균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효(孝)란 글자는 생활능력이 없는 노인(老)을 젊은 자녀(子)가 짊어지고 있는 형상이다. 한마디로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모습이다. 강자의 약자 보호가 효라면, 효는 매우 합리적이다. 전통사회에서도 확인가능하다. 한창 젊어서 조정에 나아가 일하다가 부모가 나이 들어 홀로 거동할 수 없게 될 때쯤 부모 돌봄을 위한 사직 상소를 올렸다. 왕조실록에 전하는 이런 부모 돌봄 사례는 매우 많다. 임금도 그런 관리의 뜻을 존중했고, 때론 고향 근처 지방직으로 발령 내어 부모 돌봄을 배려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강자의 약자 보호기능은 사라져갔다. 약자가 강자에게 헌신 봉사 희생하는 것을 효라 여기며 가르쳤다. 어린 아이와 나약한 여성들이 그 희생의 중심에 섰다. 효행기록을 ..

카테고리 없음 2022.06.20

[금강칼럼] 출산율을 높일 수만 있다면

김덕균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예부터 인구는 부강한 나라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부국강병을 위한 방법으로 인구정책만큼 심혈을 기울인 것도 없다. 특히 약육강식의 춘추전국시대의 경우 제후국들은 좋은 정치로 주변 백성들을 모으려고 온갖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를 위한 정책결정도 중요했고 관리 집행할 유능한 지도자도 필요했다. 지식인 전문가 그룹 제자백가의 등장 배경이다. 춘추시대 월나라 이야기다. 초나라가 오나라와 싸우자 월나라는 이웃한 오나라 편을 들지 않고 초나라 편을 들었다. 이후로 월은 오와 원수가 됐고 결국 싸워 패했다. 전쟁에서 진 월왕 구천은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정치를 개혁하고 경제력을 증강시켜 마침내 오나라를 공격해서 승리했다. 구천의 정치개혁과 경제력 증강 프로젝트의 핵심은 백성..

문화 2022.06.15